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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 시절, 전국에서 미모가 뛰어난 여자들만 뽑아 왕에게 상납하던 ‘채홍사'가 있었다. 주인공 ‘희명'은 정혼자가 채홍사에게 끌려갈 것임을 우연히 알게 되고, 임시방편으로 도와주고자 여장을 한다. 남자이기 때문에 쉽게 탈락할 줄 알았으나 예상과는 달리 합격하게 되고, 덩달아 함께 들어온 몸종 ‘하초'와 엉겁결에 채홍사 생활을 하게 된다. 한편, 연일 연산군과 마찰을 빚는 옹주 ‘휘연'은 수청을 들라는 연산군의 청을 거절한 죄로 채홍사의 시종으로 들어가게 된다. 평소 제 잘난 맛에 살던 옹주에게 채홍사의 여인들은 이때다 싶어 갖은 이유로 구박을 하고, 양반된 도리로서 희명은 옹주를 도와준다. 언제 정체가 들통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희명은 하루하루 궁을 빠져나갈 궁리를 하지만, 점점 옹주 휘연과 가까워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