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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좋아해요." 라고 고백해왔던 아랫집 동생 은호. 어린 마음이라 무시하고 모른 척 과거로만 묻어두려 했지만... 세월이 흘러 재하 앞에 다시 나타나 맴도는 그 녀석. 여전히 귀여운 동생이기만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