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 앤 더 파이어브링거 (Mara and the Firebringer, 2015)
요약 : 독일 | 판타지 | 90분
감독 : 토미 크라프바이스
출연 : 릴리안 프렌트, 얀 요제프 리퍼스, 에스터 슈바인스, 크리스토프 마리아 허브스트
<마라 앤 더 파이어브링거>는 북유럽 신화를 공유하고 있는 독일판 판타지 영화다.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토미 크라프와이스 (Tommy Krappweis)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우연히 자신이 세상을 구할 스파우코나(예안자)라는 것을 알게 되는 마라. 처음에는 그 능력을 부정해 보지만, 결국 자신이 처한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리고 조력자가 될 바이싱어 교수를 찾아나가는 마라. 바이싱어는 그녀의 능력이 미지의 영역에 자신을 데려가 줄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마라에게 협력하게 된다.
영화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토르와 로키의 고대 신화를 소재로 한다. 그래서 우리에게 익숙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마블 코믹스의 이야기와는 사뭇다른 진행과 이야기는 어쩐지 낯설기만 한 것도 사실이다. 그 때문에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동시에 <마라 앤 더 파이어브링거>는 이렇게 우리가 자신들의 신화를 헐리웃 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에 관해서도 디스 아닌 디스를 하며 불만을 토로한다. 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신들의 신화를 제대로 전파하고자 하는 마음에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